MASS TIMBE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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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0

"텐트를 지어달라"는 요청에, 왜 건축가는 매스팀버를 제안했나

미국 뉴욕주 개리슨의 셰익스피어 극장, 처음 요청은 '텐트'였지만 완성된 건 매스팀버 지붕 구조였습니다. 그 사이에 있었던 설계적 판단을 소개합니다.

"텐트를 지어달라"는 요청에, 왜 건축가는 매스팀버를 제안했나

배경

허드슨 밸리 셰익스피어(Hudson Valley Shakespeare, HVS)는 39년간 임시 텐트에서 공연을 해왔습니다. 뉴욕주 개리슨, 98에이커 부지에 처음으로 갖게 된 영구 극장 '새뮤얼 H. 스크립스 시어터 센터'를 스튜디오 갱(Studio Gang)이 설계했습니다. 6,800sf 규모, 451석의 개방형 극장입니다.

핵심 내용

HVS가 처음 건축팀에 요청한 건 명확했습니다. "텐트를 지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공연장이었던 Boscobel House and Gardens에서 쓰던 방식 그대로였습니다. 스튜디오 갱도 처음엔 텐트 구조로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구조 계산 단계에서 드러났습니다. 텐트형 인장구조를 지지하려면 철골 물량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설계 총괄 웨스턴 워커는 "이 정도 철골 톤수로는 텐트 같은 가벼운 느낌, 축제 같은 느낌이 전혀 안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스튜디오 갱의 설립 파트너 지니 갱이 다른 재료를 제안했습니다. 매스팀버였습니다. 선택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낮은 내재 탄소, 그리고 객석 구역에 기둥 없이 긴 스팬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전 공연장에서 기둥이 시야를 가리는 문제를 겪었던 HVS 입장에서는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건물은 두 개 구조로 나뉩니다. 매스팀버 지붕의 개방형 극장, 그리고 별도의 목조 경량구조 부속동(그린룸, 분장실, 사무실, 의상실 등)입니다. 워커는 "매스팀버에 대한 투자는 정말 필요한 곳, 즉 긴 스팬 구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시사점

이 프로젝트가 보여주는 건 "매스팀버를 왜 쓰는가"에 대한 실무적 답입니다. 재료를 처음부터 정해놓고 설계하는 게 아니라, 다른 공법(철골 텐트)의 구조적 한계를 계산해본 뒤 대안으로 채택했다는 점이 국내 설계 실무에도 참고할 만합니다. 특히 "꼭 필요한 부분에만 매스팀버를 쓴다"는 접근은 예산이 제한된 프로젝트에서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Think Wood(thinkwood.com)의 프로젝트 프로필 "Studio Gang's Mass Timber Theater Floats Above the Landscape"를 참고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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